이제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지만, 저는 반대로 평생 다니고 싶은 의미 있고 재미 있는 멋진 회사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회사를 찾던 중, 오히려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식이라 생각하여 크레비스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발전과 기업의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회사가 너무나 당연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를 직접 증명해보고 싶어 지난 5년 동안 대기업뿐만 아니라 유니세프, 월드비전, 앰네스티와 같은 비영리 기관과 트리플래닛, 인라이튼과 같은 스타트업을 위한 마케팅 서비스에 집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inspire/d 라는 크리에이티브 조직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며 의미 있는 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이러한 성과가 사회의 변화를 이끌만큼 충분하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레비스의 동료들과 함께 투자, 유통, 마케팅, 브랜딩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의 발전과 기업의 성장'이라는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마케팅 전문성으로 많은 조직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스타트업은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과 조직구조를 알지 못해 많은 자원을 낭비하게 됩니다. 비영리기관은 모금 마케팅에 대한 전문성이 낮아 본질적인 사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기업 역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지만, 단기적인 봉사활동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기관들의 시행착오는 매우 큰 사회적 비용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활용하여 스타트업, 비영리기관, 대기업 모두가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본질적인 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세상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습니다.